전 세계 2위였던 가상화폐 거래소 FTX 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파산신청을 하면서 세계 가상화폐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오늘은 파산 원인과 FTX의 거래소 토큰인 FT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FTT란 무엇인가?
먼저 FTX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2019년 5월에 설립한 거래소로 중국계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뒤이어 전 세계 2위의 규모를 가진 거래소로 잘 알려져 있다. 이 FTX 거래소에서 발행하는 것이 FTT 토큰이다. FTT 토큰은 FTX 거래소의 유틸리티이자 교환 거래에 대한 보상으로 제공되었지만 현재는 사용자가 보유한 코인 수에 따른 vip 할인 또는 자체 FTT통화와 거래하는 선물 포지션을 통한 유동성 제공에 대한 보상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사용자는 FTT를 이용하여 FTX 거래소에서 수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이러한 결과로 장외거래에 대한 스프레드가 축소된다.
FTX 거래소의 파산 이유
그렇다면 전세계 2위의 FTX가 파산한 이유는 무엇일까. FTX 거래소가 파산하기 전 몇몇 코인 매체들이 위험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유는 샘 뱅크 먼 프리드 CEO가 2017년 설립한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암호화폐 투자회사의 대부분의 재산이 FTX에서 발행한 FTT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고 FTT의 가격이 급락하게 되면 FTX 거래소 자체가 위험해진다는 얘기이다.
FTX 거래소와 알라메다 리서치와의 상관관계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의 관계를 이해가 빠를 것이다.
1. FTX 계열사가 토큰을 발행한 후 알라메다 리서치에 대출
2. 알라메다 리서치는 대출받은 토큰을 담보로 달러를 대출
3. 대출받은 달러를 FTX에 입금,FTT 토큰 매수
4. FTT 가격 상승, 알라메다 리서치 자산 및 투자 수익 증가
최근 이슈가 된 테라 루나 사태와 매우 유사한 형태의 구조이다. 이렇게 되면 담보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에 FTT의 가격이 상승하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급락하게 되면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이 감소돼서 투자 손실이 발생하여 결국은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 뱅크를 비롯하여 세계 여러기업들이 수백, 수천억 원에 투자를 하였지만 현재 부채가 500억 달러에 육박하고 파산 직전 유동성 자산이 고작 9억 달러에 불과하여 투자금 회사가 가능할지 의문인 상황에서 알라메다는 지난 7월 테라 루나 사태로 연쇄적으로 파산한 업체 중 하나인 보이저에 투자했다가 실패하면서 자금난을 겪게 된다.
여기서 샘 뱅크먼 프리드 CEO는 고객 예치금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13조 원가량을 알라메다 리서치에 지원하게 된다.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투자자들은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것을 예상하고 뱅크런이 발생하게 된다.
바이낸스의 FTX 인수철회
발등에 불이 떨어진 FTX 거래소는 즉각 인출금지를 시키고 세계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찾아가 인수를 제안한다.
중국계 기업인 바이낸스 입장에서는 최근 FTX가 미국에서 시행된 코인 거래소 강화법을 찬성하면서 눈에 거슬렸던 상황에서 네트워크와 인적 인프라를 차지할 수 있는 상황에서 나쁘지 않다고 보였다.
하지만 10조 가량의 빚을 감당해야 하는 바이낸스는 결국 인수 철회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시총 상위 코인들이 20% 정도가 일주일 만에 하락하고 코인 시장은 신뢰를 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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