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페이의 국내 도입 시기가 논의되는 가운데 지난 12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 애플 페이 결제 처리 과정에서 개인정보보호법 및 국내 신용정 보법상 등에 저촉될 소지가 있는지 법률 검토가 필요하다" 고 밝혔다. 오늘은 다시 도마 위에 오른 애플 페이 도입 시기와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애플 페이 도입 시기?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애플 페이는 지난 11월부터 약관 검토가 이루어지고 5일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를 통과하면서 현재 삼성/갤럭시 휴대폰 사용자들의 '페이 서비스'를 애플 사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약관 심사가 통과된 현재를 기준으로 빠르면 12월 늦으면 내년 초에 도입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약관 심사: 상품이 출시 되기 전에 금감원이 운영 방식 등을 미리 살펴보는 것
애플 페이의 결제 방식?
애플 페이의 결제방식은 삼성 페이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결제 프로세스에서 차이가 난다.
삼성 페이는 NFC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결제 방식을 이용하며 스마트폰 안의 코일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인 것에 반해 애플 페이는 흔히 버스에서 핸드폰 태그 시 사용되는 NFC(근거리 무선 통신) 방식으로 결제되기 때문에 통신이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서 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MST: Magnetic Secure Transmission의 약자로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가 장착된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에 대면 단말기가 신용카드 정보를 불러오는 방식이다.
*NFC: 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13.56 MHz 대역의 주파수를 이용하여 10cm 이내의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 현재는 대중교통 등에 이용되고 있고 박물관에서는 전시 유물 설명판의 NFC 태그를 이용하여 유물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애플페이의 결제 방식인 NFC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하다.
여기서 국내 도입의 시기가 지연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실제 2015년도에 애플 페이의 국내 도입이 진지하게 검토된 적이 있지만 불발된 이유 중 하나가 이 NFC 단말기 설치 비용이다. 국내 약 300만 개 정도의 가맹점 중 6~7만 개의 가맹점만이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드사에서 대당 15만 원 정도에 달하는 설치 비용을 부담한다면 수천억 원의 인프라 비용이 드는 셈이다.
애플 페이 사용 독점계약 맺은 현대카드
현대카드와 애플은 1년간 애플 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담은 계약을 맺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수천억 원대 인프라 비용이 드는 상황에서 애플 페이는 여러 카드사와 접촉하였지만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손을 잡았다.
카드업계의 특성상 은행과 같은 오프라인 중심의 영업체계가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플랫폼 사업이 주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업계 상위권인 신한/국민/삼성카드가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원앱' 추진이 한창인 가운데 계열사가 부족한 현대카드는 흐름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또한 현대카드는 PLCC(사업자표시신용카드) 사업을 통하여 문화마케팅에 선두주자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이 롯데카드에 밀리면서 업계 만년 4위로 굳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현재 애플 페이와 독점계약을 맺으며 1년간 관련 카드 12만 5천 매 계약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 카드사들은 '오픈 페이'를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오픈 페이란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설치해도 다른 카드사의 카드도 등록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애플 페이 사용법?
애플 페이는 아이폰의 지갑 앱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 현재는 현대카드만을 이용하여 등록하여야 하고 애플페이 특성상 해외 결제가 가능한 VISA 또는 Master Card로 선택이 필수이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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